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런던의 한 마을의 소녀 Tally Hamilton은 의사의 딸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 정말 좋아한다. 동네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나, 그녀는 전쟁 때문에 런던이 아니라 시골의 기숙학교로 진학을 해야만 했다. 우려와 달리 학교는 매우 흥미로웠고 생활도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 날 Bergania의 봄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Bergania의 왕자 Karil은 왕자라는 신분 때문에 친구도 없다. 그래서 언제나 외로워하는데, 우연히 참석한 공식행사에서 Tally를 만났다. 그러던 중 Karil의 아버지인 국왕이 암살을 당하고 그마저 죽이려 할 때 Tally가 나서 구해주는데…….
고전 비틀기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지만 훌륭하게 변주해 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편이죠. Eva Ibbotson의 《The Dragonfly Pool》도 일종의 고전 비틀기라고 하겠는데요, 식상한 구조도 그녀의 손길을 거치면 찬란하게 빛나는 크리스털로 돌변하곤 하죠.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하는 백마의 왕자……가 아니라 왕자를 구하는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
저자 Eva Ibbotson은 아이들의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소녀의 감성을 잘 캐치하는데요, 왕궁의 화려한 생활과 스릴 넘치는 모험이 정말 신나게 펼쳐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