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지구를 뒤덮으면서 Teenager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 이 세상에 살아남은 이들은 불과 열두 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뿐이다. 어른들이 죽고 잠자리부터 먹을거리까지 모두 스스로 챙겨야 하는 상황에, 일부 힘센 아이들은 갱을 조직해서 폭력을 앞세워 약탈에 나섰다. 이에 Lisa는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자경대를 조직하고 친구들의 보호를 시작했다. 때마침 먹을거리가 지천에 널려있는 공장을 발견해서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담장까지 만들고 도시의 가동에 들어가려는 순간 갱들은 찾아와 Lisa는 쫓겨나고 만다.
근 미래 디스토피아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신뢰와 협동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O. T. Nelson의 《The Girl Who Owned a City》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갑자기 어른으로의 세상에 강제진입당한 아이들은 해맑은 순수를 잃어버리고 기존에 어른들이 보여주었던 많은 병폐들을 그대로 답습해 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해법이 되지 못하며 세상을 구원할 희망은 서로가 서로를 믿는 신의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저자 O. T. Nelson은 신나는 어린이 모험을 통해서 보여주는데요, 마치 허리우드 SF 영화문법이 그대로 전개되고 있어서 읽기에 정말 자연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