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강변에 자리 잡은 Corona 성에는 멋진 외관만큼 부유한 왕족이 살고 있다. 반대로 성 밖에는 가난할 대로 가난한 중세시대 농민들과 아이들이 있다. 어느 날 고아소년 Pia와 Enzio는 숲속에서 도둑이 흘린 보따리 하나를 주웠다. 이 아이들의 소원은 착취를 일삼는 마스터의 마수를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것인데, 도둑이 흘린 보따리를 주운 대가로 이들은 왕가의 음식을 미리 맛보는 Food Taster가 되었다. 그런데 동경해왔던 성안의 삶이 어쩐지 허술하기만 하다. 종잡을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성격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으니, 거참…….
뉴베리, 카네기상 등 모든 상을 섭렵한 최고의 아동문학가 Sharon Creech의 《The Castle Corona》입니다. 궁중생활의 음모와 사랑을 그린 이야기인데, 마치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기묘한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입니다. 한편으로는 Sharon Creech답다 싶네요. ^^
계속해서 이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사건을 전개시키면서도 궁중생활의 편린과 중세 농민들의 삶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