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s of Manhattan #2 : Spirits in the Park
* Gods of Manhattan #3 : Sorcerer's Secret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신화는 신화일 뿐이라고, 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요즘 세상에 신화가 함께 할 여지가 없다고 하는데요, 현대의 도시에 신화를 접목한 판타지가 바로 《Gods of Manhattan Series》입니다.
뉴욕에 사는 열세 살 소년 Rory Hennessy는 마술 트릭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Bridget의 아홉 번째 생일 날 만난 마술사 때문에 기묘한 능력을 얻기 되는데요, 그것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Manhattana를 보는 것이죠. Manhattana는 현대의 맨하탄에 공존하는, 불멸의 신이 관장하는 또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바퀴벌레 전사와 사악한 지하철에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스톤 골렘 등 초현실적인 것들을 비롯해서 Walt Whitman과 Dorothy Parker, Babe Ruth 등 미국의 역사에 남았던 위인들까지 있네요. 이런 능력을 탐하는 이들이 나타나면서 Rory의 위기가 시작됩니다.
현대에 신화를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Percy Jackson and the Lightning Thief》를 연상케 하지만, 읽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됩니다. Rick Riordan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의 속성을 이야기에 그대로 차용하고 있지만, 《Gods of Manhattan Series》는 전적으로 저자 Scott Mebus의 상상이 멋지게 구현돼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세계관에 익숙해지는 그 순간부터 그야말로 멋진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