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늑대는 생김새도 무섭지만 전설 속에서는 언제나 나쁘게만 나왔다는 이유로, 인간들은 실제로도 늑대가 사납고 포악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렇게 해서 영국의 늑대들은 인간의 손에 의해 죽어 나갔다. 늑대사냥꾼들은 늑대무리를 덮쳐 리더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씩 죽이기 시작했다. 엄마 늑대 Silver는 새끼 Greycub을 데리고 인간의 농장으로 숨어들지만 이내 죽고 말았다. 마침내 영국에는 Greycub만이 유일한 회색늑대가 되고 말았다.
야생 늑대는 모두 죽은 줄 알았다가 우연히 회색늑대의 생존사실을 알게 된 사냥꾼은 최후의 늑대사냥을 했다는 공명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Greycub을 죽이려 든다. 시시각각으로 위기는 다가오는데, 끝내 사냥꾼의 사냥개 Jenny에게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사냥개 Jenny는 오히려 Greycub의 편에 섰다.
영화로 제작돼 더욱 유명한 《Billy Eliot》의 작가 Melvin Burgess의 《The Cry Of The Wolf》입니다. 여러 가지 플롯을 유기적으로 엮어서 한꺼번에 터뜨리는, 흥미진진 그 자체라고 할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죠. 뭐, 저자의 이름만 봐도 이미 짐작을 하셨겠지만 말입니다. ^^
자연 없이 인간이 살 수 없죠. 하지만 인간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욕심 때문에 이 땅의 생명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요, Melvin Burgess의 《The Cry Of The Wolf》를 통해 인간본위의 잘못된 편견이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의 질서를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니까요.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