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독일계 유태인 Helen Waterford와 히틀러의 열혈 소년추종자 Alfons Heck, 그들은 모두 독일의 Rhineland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며 그 중에서도 독일의 유태인 제노사이드였다.
암스테르담에 숨어 있던 Helen이 아우슈피츠 강제수용소에 끌려가던 때, Alfons는 자발적으로 나치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서 뛰었다. Helen은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Alfons는 히틀러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죽였다.
전쟁은 끝나고, 40년의 시간이 흘러 그들은 미국에서 다시 만났다. 그들은 독일 Rhineland 지방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그러나 살아온 삶의 방식은 너무나 달랐다.
자신의 삶을 반추한 두 명 Helen Waterford와 Alfons Heck 그리고 내레이터를 맡은 화자역의 Eleanor H. Ayer를 포함해 세 명의 공동 집필로 탄생한 《Parallel Journeys》입니다. 유태인 학살과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학살의 당사자와 나치 병사라는 각자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특이한 구성인데요, 그렇기에 시절의 공포와 암운이 소름끼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