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Publishers Weekly Best Book
* Michael Printz Award
* YALSA Popular Paperback
* YALSA Best Books for YA
* NCSS/CBC Notable Social Studies
* Booklist Editors Choice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아버지는 물리학교수, 엄마는 문학 강사, 여동생 또한 예쁘고 사랑받는데 반해 열여섯 살 소년 Cameron은 그야말로 쩌리 인생이다.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고 공부도 못하며 무얼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없는 무기력한 불쌍한 청춘 그 자체이다. 당연히 주변의 사람은 물론이고 가족마저 무관심하게 대하는데, 어느 날 하루아침에 모든 게 바뀌어 버렸다. 마치 록 스타라도 된 것처럼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이다. ‘광우병’이란 진단이 내린 그날부터.
그렇게 병원 생활을 하던 중 천사라는 인간이 Cameron 앞에 나타났다. 붉은 머리에 망사스타킹을 신은 천사가 그에게 치료법을 알려준다며 Dr. X를 찾으라고 하는데, 그 때부터 소년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됐다.
광우병에 걸린 소년의 어처구니없는 모험담 《Going Bvine》입니다. 현대의 불치병이라는 광우병에 걸렸으니 죽어간다고 하니 어쩐지 비장한 내용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비장하기는커녕 웃다가 죽을 것만 같습니다. 현실과 환상이 마구 혼재돼 펼쳐지는데다 온통 블랙코미디로 버무려져 있어서 정말 이럴 수도 있나 싶을 정도죠. 현실과 환상이 혼재된 작품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돈키호테’를 들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Going Bvine》은 많은 부분에서 돈키호테와 닮은 점이 있습니다. 현실비판, 세태풍자라는 점까지 말이죠.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 사랑의 소중함이라는 주제까지 던져주고 있습니다.
《Going Bvine》은 수상목록도 화려하기 짝이 없는데요, 탁월한 작품인 만큼 평단은 마이클 프란츠 상을 비롯해서 줄 수 있는 모든 상으로 보답하고 있네요. 받지 못한 상을 찾는 것이 더 쉬울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