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뉴욕 근교의 빈민가에 사는 Jeanmarie는 외톨이다. 머나 먼 텍사스에서 전학을 왔더니 이 학교의 친구들은 어쩐지 몰개성에 모든 게 똑같이 행동하는 마치 Clone을 보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자의 타의로 그렇게 되어 버렸다. 꿈은 스타가 되는 것이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혼자만의 비밀이다. 이런 그녀에게 친구가 생겼다. 한국인 이민가정의 Malcolm Soo이다. 그는 노벨상을 타는 과학자가 꿈인 친구지만 이민자의 자식이기 때문에 그녀와 마찬가지로 외톨이다. 처지가 비슷한 둘이 친구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런 둘이 가지게 된 취미는 Jericho Tel이라고 부르는 숲속에서 죽은 동물의 장례를 치러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파랑새를 묻어주는 Jericho Tel을 하던 중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Tallulah를 만나게 되었다. Tallulha는 엄청나게 유명했던 스타였지만 죽을 당시에 목걸이를 빼앗기는데, 아이들에게 그 목걸이를 찾아올 것을 명령한다. 대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투명인간이 되도록 도와준다.
추리를 통해 아이들의 모험담을 주로 그리는 작가 E. L. Konigsburg가 이번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판타지를 썼는데요, 바로 《Up From Jericho Tel》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단지 재능이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며 그렇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주제입니다. 이는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실용서가 강조하는 주제이기도 한데요, E. L. Konigsburg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네요. 뉴베리상 수상작가의 글인데 당연히 재미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