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arry Potter Series》가 끝나고 허탈함에 빠져있을 팬들을 위해 발간된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의 역사책 《Harry Potter Page to Screen: The Complete Filmmaking Journey》입니다.
역사책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어마어마한 정보와 양질의 콘텐츠가 담겨 있는데요, 영화상에서 구현됐던 각종 기법과 수많은 미술 등 숨겨진 뒷이야기를 한껏 보여줍니다. 혹시 양으로 채운 거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생생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예컨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려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맡게 됐다는 감독 선정 비화라거나 퀴디치 시합을 어떻게 촬영하고 구현했는지에 관한 내용 등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절대 볼 수 없었던 수백 장의 사진까지 말이죠.
여기까지가 PART 1: The Making of Harry Potter인데요, 이어서 PART 2: The Art of Harry Potter에서는 감독과 배우의 인터뷰, 촬영했던 로케이션 장소와 디자인 콘셉트 등이 소개돼 있고,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내용의 PART 3: Epilogue가 마련돼 있습니다.
하드커버의 큼지막한 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손때 묻어 닳으면 어쩌나……하고 말이죠. ^^ 그만큼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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