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1968년에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1970년대 BBC가 어린이용 TV시리즈로 제작해 엄청난 인기를 누린 Elisabeth Beresford의 《The Wombles Series》입니다. 개미핥기를 닮은 코와 입, 코알라처럼 쫑긋한 귀 그리고 털이 북슬북슬한 이 정체불명의 3등신 생명체에 영국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지금의 해리포터만큼 열광을 했죠. 이 특이한 생명체는 지금도 어린이 인형극에서 종종 등장하고 있으며, 여러 그룹이 노래로 제작해 영국 주요차트를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나 각종 잡동사니를 기발하고도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활용하는 괴생명체 Womble은 전 세계 곳곳에 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다만 이 시리즈에서는 테니스로 유명한 영국 윔블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이죠. Womble의 모토는 "Make Good Use of Bad Rubbish."인데요, 이 모토는 1970년대 환경운동의 슬로건이 되어서 지금도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합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