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네버랜드를 떠나 이젠 의사, 판사, 박사 등 사회 저명한 인사가 된 소년들과 Wendy부인이 어느 날부터 똑같은 꿈을 꾸기 시작한다. 악몽을 계속해서 꾸던 이들은 네버랜드에 무언가 변고가 생겼다는 걸 깨닫게 되고 피터팬을 찾아 네버랜드로 떠난다. 다시 만난 후크 선장은 여전히 진상 짓을 하고 있다.
영원한 고전 《Peter Pan》의 아버지 J. M. Barrie는 피터 팬의 판권과 기타 지적 재산권을 모두 오몬드 아동병원에 기부를 했죠. 피터팬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였는데요, 재단에서는 운영비를 위해서 피터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후속편을 출간하기로 결정합니다. 전 세계에서 내가 속편을 쓰겠다고 신청을 했고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선정된 작가가 휘트브래드 아동 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영국 최고의 청소년문학 소설가 Geraldine McCaughrean입니다.
그녀가 쓴 《Peter Pan in Scarlet》은 정말 Barrie가 살아 돌아와 쓴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찬사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음모와 술수가 판치는 네버랜드의 모습에서 동화적 판타지가 가득했던 전작과 비교해서 다소 무겁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작이 가진 아우라를 훼손하지 않는 오히려 어떤 편에서는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공식 후속편이므로 기대를 해도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