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SLJ Adult Book for High School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니 영화라도 본 사람이라면 Seth Grahame-Smith의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 Deluxe Heirloom Edition》을 보면 정말 숨도 못 쉬고 뒤집어질 겁니다.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도 재산과 명성을 따라 이합집산을 하는 19세기, Elizabeth Bennet과 Mr. Darcy의 오해와 로맨스라는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 골격은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러나 한 가지 차이가 있으니, 당시에 무덤에서 시체가 기어 나와 인간을 습격하는 좀비들로 난리가 벌어져 있다는 거죠.
대체로 많은 아가씨들이 돈 많고 자기방어를 잘 할 수 있는 남자를 찾아서 결혼으로 위험회피를 하려하는데요, Elizabeth는 전사로서의 삶을 선택합니다. 닌자를 비롯해서 온갖 전투기술을 다 배우죠. 고전 패러디도 이 정도 되면 걸작입니다. ^^
실제로 이 책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을 분석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것도 지금부터 분석하는 척을 한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하니 웃음이 먼저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