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Gator는 놀이공원의 회전목마에서 아이들이 즐겨 타던 바로 그 악어였습니다. 그런데 장식인형이 아니라 실제 파충류였죠. 놀이공원이 문을 닫은 이후 악어의 기억속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기다려 봐도 좋았던 그때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오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젠 인형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자신을 사랑해줄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외로운 악어의 모험 《Gator》입니다.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해 모험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이들의 가슴을 묘하게 두드리는데요, 다소 우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잔잔한 일러스트와 어우러지니 감성의 파도가 저절로 출렁임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