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조금 어리신 듯한데, 정말 Dr. Spivet이신가요?”
“네, 저는 아주 어려요.”
“어쨌든 멋진 다이어그램을 그리신 T.S. Spivet이 맞다면 저희 스미소니언으로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2살의 나이를 감추고 ‘스미스소니언’ ‘사이언스’ ‘디스커버리’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온 Spivet, 어느 날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명성이 자자한 베어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니 시상식에 참석해 주기를 당부한 것이다. 박물관 측은 Spivet이 박사학위도 받지 못한 12살의 소년이란 것을 모른다. 미처 진실을 말하지 못한 Spivet은 고민 끝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해명하기로 결정한다.
미국 서부 Montana주의 작은 마을 divide에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있는 대륙 반대편의 워싱턴까지 1,800마일, Spivet은 짐을 꾸리고 홀로 동부로 가는 화물열차에 몰래 올라탄다. 천재 소년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1,800마일 여정과 성장의 기록.
《The Selected Works of T. S. Spivet: A Novel》이 출간되자마자 미국의 평단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걸작이 탄생했다며 입을 모아 상찬하기 바빴습니다. 저자 Reif Larsen은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펭귄社에 원고를 보냈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 ‘스티븐 킹’은 마크 트웨인과 토마스 핀천이 다시 태어났다고 호들갑을 떨었으며, 언론사마다 어떤 말로 이 기묘한 감동을 전달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극찬을 받은 책이니 당연히 문장과 내용이 뛰어나다하겠지만 《The Selected Works of T. S. Spivet: A Novel》은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제책 구성이 특히 돋보입니다. 주인공 Spivet은 머릿속에 ‘세상의 완벽한 지도’를 갖추고 태어나,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현상을 도해와 지도로 그려낼 줄 아는 능력자입니다. 이러한 Spivet의 천재적 감성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300여 컷의 과학적 그림과 아름답고 세밀한 지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여기에 본문과 사이드바로 나뉜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주인공 Spivet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구성 같습니다.
《The Selected Works of T. S. Spivet: A Novel》을 두고 작가 김주영 선생께서는 “여기 자기 앞에 길을 세우고 온몸으로 그 길을 간 소년이 있다. 작은 몸으로 대륙을 가로지른 위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의 가치는 1800마일의 이동 거리, 그 이상이다. 말할 수 없는 관계의 비밀과 가족의 아픔을 길을 통해 드러냈고 또 치유했으므로. 그것이 길의 마법이다.”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아이의 감성과 내밀한 심리를 잘 이해하는 김주영 선생의 말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The Selected Works of T. S. Spivet: A Novel》에 관한 해외 유명 언론의 서평입니다.
+ 문학적인 구성, 아름다운 문체, 매혹적인 지도와 그림들!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뜻밖의 선물을 열어보듯 마음을 설레게 한다. - 북리스트
+ 휴머니즘과 세상에 대한 이해로 가득한, 따스하고 유머 넘치는 수작! - 마이애미 해럴드
+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절, 진정 살아 있다고 느꼈던 그때의 생생한 감각을 잃어버릴까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즐거움과 슬픔, 감동이 공존하는 한 소년의 1800마일 대장정! 사춘기의 가슴 벅찬 모험과 흥분을 세밀하게 그려낸 한 폭의 성장 지도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 주인공이 그려낸 300여 점의 그림을 놓치지 마시길! 신랄함, 유머, 그리고 지혜까지 담겨 있다. - 베니티 페어
+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우며 독창성의 절정을 선보인다. 상큼하고 매혹적인 픽션! - 엘르
+ 자아를 찾아 나선 한 소년의 대장정이 역사와 지도, 그리고 가족사로 조화롭고 웅장하게 연결된다. - 북페이지
+ 과학적인 도해와 완벽한 지도, 감동적인 스케치까지. 그림과 글이 완벽하게 어울려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다. 미스터리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는 엄청난 정보에 감탄하게 되고, 그러다가는 깊이와 풍자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며, 마지막엔 진한 휴머니즘에 감동하고 마는 진정 아름다운 이야기! - 더 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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