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2009년 뉴베리 명예상

* Josette Frank Children's Book Award

* Amelia Elizabeth Walden Book Award

* ALA Notable/Best Books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 YALSA Best Books for YA












좋게 말해 뉴욕주 퀸즈시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집단 거주 지역, 일반적인 표현은 슬럼가. 다른 곳에서는 결손가정이라 불릴 구성원이 이곳에서는 일반적이다.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 오가는 Neeka의 동생, 마약으로 찌들은 가족들. 이들에게 Tupac은 위안이자 해방구이다. 그러나 그는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 정체성을 고민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11살의 세 소녀의 이야기.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분기점이 되는 때를 꼽으라면 1992년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힙합이라는 장르(진정한 힙합이었냐 아니냐는 차치하고)를 들고 나오면서부터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는 댄스곡 일색이라고 할 만큼 몸살을 앓게 되죠. 나중 이들의 은퇴는 9시 뉴스 메인에 오를 정도로 파급력이 컸는데요, 만일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가 아니라 문화대통령이라 불렸던 서태지의 타살로 해체됐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Tupac Shakur는 미국 청소년들의 영웅이었습니다. 빈민가의 흑인래퍼가 25살의 어린 나이에 총격으로 사망했을 때 미전역이 발칵 뒤집어졌을 뿐만 아니라 상원에서 청문회가 열릴 정도였습니다. 투팍의 노래가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이 팽배했지만 그만큼 미국사회에서의 영향력이 굉장했다는 반증입니다.


이제 막 정체성을 찾아가는 11살-우리나이로 13살-의 소녀들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을 겁니다. 《After Tupac and D Foster》는 이런 감수성 예민한 소녀들을 통해 투팍의 노래와 소녀의 우정을 그린 성장소설입니다. 투팍을 위대한 운동가이자 혁명가라고 생각했던 저자 Jacqueline Amanda Woodson, 《After Tupac and D Foster》에는 그녀의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투팍의 노래와 삶을 중심으로 세 소녀의 우정과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Jacqueline Woodson은 그녀의 특유의 센시티브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문장으로 세심하게 그려냅니다.



2006년 ‘Show Way'와 2008년 'Feathers'로 두 번이나 뉴베리 영예상을 수상한 그녀는 《After Tupac and D Foster》로 2009년 뉴베리 영예상을 다시 수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