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우리의 주인공 Ozzie,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있는 표지의 자세를 보아하니 참으로 범상치 않은 부엉이인 것 같습니다. 이거야 원…… 알고 보니 너무나 게으른 아기부엉이입니다. 날기조차 귀찮아한다니, 그야말로 게으름의 지존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먹이를 가져올 테니 땅으로 내려와서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게으르면서도 나름 영악한 아기부엉이는 꾀를 씁니다. 날아서 내려가기 귀찮아 동물 친구들을 부르는데요, 마치 게임이라도 하는 양 단계를 지나 땅으로 내려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걸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 그럼 아기부엉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Lazy Ozzie》가 프뢰벨 테마가 그렇듯 유머와 위트가 넘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예컨대 아기부엉이의 친구들로 나오는 소, 말, 돼지, 개, 아기 양, 오리까지 얘네들은 키 큰 순으로 나와서 정렬을 하는데요, 키와 울음소리만 기억해도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동물 농장쯤은 쉽게 차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