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k Riordan은 미스테리 장르에서 최고로 불리는 상 세 가지를 모두 수상할 정도로
재미와 필력을 모두 갖춘 작가다. 이런 그가 여덟 살 난 아들의 잠자리에서 들려주던 이야기가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다 보면 잊었던 동심의 세계가 부지불식간에 떠오른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눈을 반짝거리게 만들만큼 흥미진진한 구성과 스토리텔링을 갖춘 책이다.
올림포스산 구름 위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번개를 던지던 제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헤라클레스, 죽은 아내를 위해 저승의 신 하데스를 찾아가던
오르페우스 등 어린 시절 손아귀에 땀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읽던 그리스 로마신화다.
Rick Riordan은 누구나 재미 있어할 그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각색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바로 그 중심에 우리의 주인공 Percy Jackson이 있다.
이제 열두 살이 된 주인공 Percy Jackson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반은 神이며 반은 人間인 Half-blood.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이런 설정이 무척 많으니 그다지 낯선 설정은 아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올림포스의 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
현재 우리 곁에 신과 정령 등이 살아 숨쉬고 있다니!
어쩌면 흔하디 흔한 판타지적 미끼를 던지지만..
이야기를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슬슬 구미가 동하기 시작한다.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까지 막아야 하는 우리의 주인공 퍼시 잭슨.
지옥의 명계와 수수께끼의 버뮤다 삼각지대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그에게서 느끼는 대리만족은
이 소설이 가진 미덕 중 하나이다.
상상하라!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마~
퍼시 잭슨은 이러한 기대에 아낌없이 부응한다. 편견 없는 관심으로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예측 불허, 상상 그 이상의 모험으로 가득한 스펙타클 어드벤쳐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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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난 책을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학습서나,
아이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책보다는 그림과 영상이 하나가 되어
머리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책이 좋은 책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2010년 2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Percy Jackson & The Olympians: The Lightning Thief, 2010) 은
영화로 독자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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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