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 가족은 밤하늘을 항해하며
공중에 붙박인 낱말들을 찾아다녀요.
비눗방울처럼 동글동글하거나,
깃털처럼 나풀나풀하거나,
나무껍질처럼 거칠거칠하거나, 돌덩이처럼 무거운 낱말 등…….
오늘은 아주아주 잡기 힘든
크고 반짝이는 낱말을 건져 볼 거예요.
공기 중에 떠도는 낱말을 낚으며 사는 어부 가족의 모험을 담은 그림책 《오늘은 어떤 낱말을 건져 볼까?》가 피카주니어에서 출간되었다.
글 작가 키아라 소렌티노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내뱉는 말이 가진 힘과 의미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전달한다.
비눗방울처럼 동글동글한 말, 깃털처럼 나풀나풀한 말, 나무껍질처럼 거칠거칠한 말, 돌덩이처럼 무거운 말,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말 등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낱말을 하나의 생명체처럼 표현했다.
그림을 그린 마르티나 로톤도는 강렬한 색감과 대비를 통해 일상 속 낱말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환상적인 세계를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이런 두 작가의 노력으로 어린이 독자는 다양한 상황 속에 놓인 낱말의 감정을 간접 경험하며, 낱말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연관성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를 확장할 수 있다. 기분 좋은 말, 마음을 넓고 깊게 만드는 말, 내일을 꿈꾸게 하는 말…. 자, 오늘은 어떤 낱말을 건져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