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대표 작품에 담겨 있는 시대 정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안내서!
한강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는 우문이다.
어떻게 읽고 어떻게 평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강 소설은 온전히 읽기가 쉽지 않다.
『채식주의자』는 강렬하지만 낯설고, 『희랍어 시간』과 『흰』은 아름답지만 다소 어렵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잔혹성이 너무도 끔찍하게 묘사되고 있어 다음 장을 넘기기가 두렵다.
이런 이유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한강 소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한강 작품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지, 작가가 작품에서 자신의 질문과 고민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작품을 통해서 한강 작가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인사이트와 조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들의 한강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의 서두에 다음과 같이 간략한 작품의 의미를 요약해 두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채식주의자 (김건형)
지구를 받치는 나무 자매들의 비폭력 무저항 선언문 - 돌봄의 역설, 인류의 역설 너머로
희랍어 시간 (최다영)
침묵의 숲
소년이 온다 (성현아)
잇닿음과 맺음 - 서로에게 닿을 때 우리에게 다음이 온다
흰 (허희)
사랑을 되풀이하는 몸말
작별하지 않는다 (강경희)
종결하지 않는 기억과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