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재치 있는 스토리와 자유로운 삽화로 피터 레이놀즈는 우리 중 완고하고 창의성이 없는 사람조차도 흔적을 남기고,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따라가도록 유혹합니다.
그녀의 선생님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냥 흔적을 남기고 어디로 데려갈지 보세요."
미술 수업은 끝났지만,베티는 빈 종이 앞에 있는 의자에 붙어 앉아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은 자신을 표현하라는 부드러운 초대입니다.
하지만 베티는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그녀는 예술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베티는 빈 종이를 찔러서 눈에 띄지 않고 화난 흔적을 남깁니다.
"저기요!"
그녀가 말합니다.
『점』은 그림을 그리기 싫어하는 아이 베티를 통해 그림을 잘 그리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배경도 생략한 채 꼭 필요한 소품들과 인물들만을 붓과 펜으로 쓱쓱 단숨에 그린 것 같은 간명한 그림과 단 몇 줄의 텍스트만으로도 작가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줍니다.
미술 시간에 하얀 도화지를 앞에 놓고 머뭇거린 일이 있나요?
여러분처럼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고 텅 빈 도화지를 내려다보고만 있던 베티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는데…….
그 작은 점 하나가 베티의 놀라움과 자기 발견의 여정의 시작을 표시합니다.
그 특별한 순간은 우리 모두의 창조적 정신에 대한 피터 레이놀즈의 섬세한 우화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