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
조지는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지나치지 않고 흔쾌히
새 옷을 내어 도와준다.
모처럼 산 옷을 자꾸 벗어 줘도 조지는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넥타이는 추운 기린의 목도리가 됐다네.
그래도 나를 한번 쓰윽 훑어보라지.
나는 마을에서 가장 멋진 거인이라네!
넥타이, 셔츠, 구두, 양말, 허리띠…….
그렇게 친구들에게 옷을 나누어 주다 바지가 벗겨진
조지는 시무룩해지지만 금세 기운을 차린다.
아끼던 헌 옷을 다시 입으니 편안했고,
조지에게 보답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들이 있었던 덕분이다.
격식 있는 옷차림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조지는
마을에서 가장 멋지게 차려입은 거인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지와 마을의 동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것은
세련된 차림새가 아니라 친절한 마음이었다.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고,
물질보다 친구와 나누는 우정이 기쁨을 준다는 교훈을
『멋진 거인 조지』는 유쾌하게 전한다.
책 속에서 조지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독자들도 덩달아 흥이 난다.
이야기를 곱씹을수록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