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티즈 상 수상 작가, 2011 영국 계관 아동문학가
줄리아 도널드슨이 들려주는 왕지렁이와 작은 동물들의 우정과 용기!
『꿈틀꿈틀 왕지렁이』는 정의롭고 착한 왕지렁이가
못된 도마뱀 마법사로 인해 곤경에 처하자 작고 힘없는
동물들이 용기와 지혜를 모아 도마뱀 마법사를 물리친다는
이야기로
줄리아 도널드슨의 엉뚱하고도 재치 있는 상상력과
악셀 셰플러의 장난기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우리가 도와주자! 우리 모두 왕지렁이를 구해 줘야 해!”
왕지렁이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실수로 찻길에 뛰어든 아기 두꺼비도,
깊은 우물에 빠져 버린 딱정벌레도 왕지렁이만 곁에 있다면
걱정할 것 없다.
왕지렁이가 유난히 길고 튼튼한 자신의 몸을 이용해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무사히 구해 내기 때문이다.
나른한 봄날에도 왕지렁이와 함께라면 심심할 틈이 없다.
왕지렁이의 긴 몸을 줄넘기 줄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왕지렁이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작은 동물들은 왕지렁이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까지 한다.
본래 동요 작사가였던 줄리아 도널드슨은 이 작품에서도
노랫말처럼 운율이 가득한 글로 말맛을 살렸다.
운율에 따라 술술 읽히며 명쾌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주의 집중을 이끌어 낸다.
또한 영웅의 활약상에서 그치는 판에 박힌 영웅담과는 달리,
언제나 도움을 받곤 하던 작고 힘없는 인물들도
용기를 내고 힘과 지혜를 모으면 영웅 못지않게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주제를 담아내어
아이들에게 용기를 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