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만의 매력을 아는 내가 진짜 멋쟁이!
자기 마음에 들지도 않는 모자를 사며 유행을 따라가던 주인공 허버트는, 점차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친구를 따라 하는 것을 멈추고, 잠깐 곰곰이 생각해 보지요.
새로 산 모자들은 어쩐지 자신하고 어울리지 않고 다시 보니 디자인도 썩 별로였거든요.
사는 모자마다 유행 지난 오래된 모자가 되는 건 또 어떻고요.
그래서 더 이상 유행을 뒤쫓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갑니다.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 상을 받은 에밀리 그래빗은
유행이란 헛된 가치를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자아정체성이 매우 강해지는 시기의 아이가 주변인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은지도 알게 해주지요.
남들의 평가에 휩쓸리지 않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허버트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를 알고 더욱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엄청나게 근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자 그림들!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에밀리 그래빗의 그림은
‘근사한 모자’책에 걸맞게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로 가득가득합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모자를 담은 듯 개성 넘치는 모자들은 장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집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털실로 뜬 모자에서부터 동화 속에 나오는 해적 모자,
과일로 촘촘히 쌓아올린 비타민 모자, 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양의 모자 등 기상천외한 모든 모자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를 더해줍니다.
연필과 수채화, 아크릴로 그린 그림은 허버트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표정으로 담아냈습니다.
친구들의 놀림에 풀이 죽었다가 모자를 새로 살 때마다 바뀌는 허버트의 표정을 잘 살펴보세요.
마침내 진짜 자신의 스타일을 찾은 허버트의 사랑스러운 표정에서도 그 기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얇은 연필 선을 채우는 따뜻한 색감의 채색은 놀림을 받는 허버트의 상황마저도 명랑하고 밝게 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