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할머니가 만든 ‘대재앙 레시피’는 바로… 루티넥 섬에서의 가족 여행!
‘대재앙 레시피’는 어떤 맛이 나냐고? 아주아주 맵고, 어색하고, 끔찍해!
어디에든 ‘서열’은 있기 마련이지요.
가족 간, 집안 간에도 예외는 없는 듯합니다.
〈윔피 키드〉의 주인공 그레그 헤플리네 집안에도 최강 권력자가 존재하거든요.
헤플리네 가족은 예부터 최고의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권력자가 되는데,
그레그의 할머니가 위대한 미트볼 레시피 하나로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미트볼 레시피는 오직 할머니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레시피입니다.
권력을 쥔 할머니는 가족의 대소사와 집안의 규칙을 결정하고,
심지어 불합리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도 있습니다.
이 권력이 잘 통하지 않을 땐 효심을 자극해 감정에 호소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집안의 최고 권력자가 된 할머니가, 70살 생일을 맞아 이번에는 가족을 위한 ‘대재앙 레시피’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그레그의 엄마를 포함한 이모들이 모든 가족과 함께 루티넥 섬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다면
생일 선물로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한 것이지요.
정작 할머니는 가족 여행에서 쏙 빠지고요.
자칭 ‘내성적인 아이’, 그레그의 입장에서 보면 재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족 누구도 이 ‘반강제’ 여행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골라 태어날 수 없듯 이번 여행도 선택권 따위는 없었습니다.
아직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모의 남자 친구 한 명과,
자신이 사람인 줄 아는 구독자 370만 명의 인플루언서 강아지가 함께한 특별한 가족 여행.
그러나 루티넥 섬으로의 여행은 시작부터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그레그는 엄마가 보여 준 예전 가족사진에서 누군가를 일부러 오린 듯한 수상한 사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시한폭탄 같은 불편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마침내 집안 최대의 스캔들과 할머니의 미트볼 레시피에 숨은 비밀까지 차례차례 밝혀지지요.
틈만 나면 으르렁거리고 싸워 대는 이모네 가족들 틈에서 ‘아무리 어색하고, 불편하고, 덥고, 찝찝해도 견뎌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주인공 그레그!
과연 그레그는 이 험난한 가족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