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
반세기 동안 사랑받은 이 시대 최고의 걸작
삶의 비밀이 담긴 미하엘 엔데의 환상 동화
출간 50주년 기념 『모모』 개정판
「모모에 대한 미하엘 엔데의 생각들」 추가 수록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 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출간 5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973년 독일에서 처음 출간된 후 이듬해인 1974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5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며 1,200만 부 이상 판매된 기록적인 베스트셀러로, 출간된 지 50년이 흐른 지금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이 시대의 고전 반열에 등극했다. 국내에서 ㈜비룡소에서 독일 티네만 출판사와의 독점 계약으로 1999년에 출간된 이후 지난 25년 동안 국내 어린이 분야 최다 판매 도서 자리를 지키며 꼭 한 번은 읽어야 하는 우리 시대의 필독서, 오늘날의 고전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상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가 남긴 최고의 걸작인 『모모』는 꿈처럼 펼쳐지는 신비로운 동화의 형식을 빌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예리하게 비춰 보여 주어 『어린 왕자』의 뒤를 잇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도 따라붙는다. 동화적 향수를 자아내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에는 시간과 삶,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가득 담겨 세대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어른 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구에게든 언제나 늘 당연하게 주어져 있는 ‘시간’이라는 잊기 쉬운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며, 한순간 한순간으로 이루어지는 우리의 ‘삶’, 그리고 그 속을 따스한 온기로 채우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진실을 들려준다. 세월이 흐를수록 발전하는 기술과 더불어 점점 더 바삐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자기 시간과 자기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비춰 주는 『모모』 속에는 영원히 빛바래지 않을 삶의 진리가 담겨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의미를 건네주며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세기의 명작이다.
우리 모두가 사랑한 책 『모모』가 국내 출간 25년 만에 근사한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엔데가 선물받은 낡은 은제 회중시계에서 시작된 이야기인 만큼 은은히 반짝이는 은박 펄을 표지 전면에 입혔으며, 시대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엔데가 직접 그린 기존의 삽화는 그대로 살렸다. 또 오래도록 보관하여도 긁힌 자국과 흔적이 남지 않도록 도와주는 특수 공법으로 표지를 제작하였다. 나아가, 이번 개정판에는 「모모에 대한 미하엘 엔데의 생각들」 원고가 추가로 수록되어 『모모』에 얽힌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엔데의 철학을 접할 수 있다.
세상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너무나 일상적인 비밀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이 비밀에 관여하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개 이 비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비밀은 바로 시간이다. - 본문 중에서
선정 및 수상내역
1974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목차
1부 모모와 친구들
제1장 어느 커다란 도시와 작은 소녀
제2장 뛰어난 재능과 아주 평범한 싸움
제3장 폭풍 놀이와 진짜 소나기
제4장 말 없는 노인과 말을 잘하는 청년
제5장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와 한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
2부 회색 신사들
제6장 똑떨어지는 엉터리 계산
제7장 모모는 친구들을 찾아가고, 한 명의 적이 모모를 찾아오다
제8장 많은 꿈과 몇 가지 의혹
제9장 열리지 않은 좋은 모임과 열린 나쁜 모임
제10장 맹렬한 추격과 느긋한 도주
제11장 악당들의 모략
제12장 모모, 시간의 근원지에 가다
3부 시간의 꽃
제13장 그곳에서의 하루, 이곳에서의 한 해
제14장 너무 많은 음식과 너무 짧은 대답
제15장 기기를 찾았다 다시 잃다
제16장 풍요 속의 궁핍
제17장 크나큰 두려움과 더 큰 용기
제18장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면?
제19장 포위된 이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제20장 뒤를 쫓던 자들을 뒤쫓기
제21장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끝
작가의 짧은 뒷이야기
모모에 대한 미하엘 엔데의 생각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