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 시대, 그 시절 …아픔을 이야기하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1920년대 일제 문화통치의 역사를 배경으로 당대 민족의 아픔을 담아낸 책이다. 1924년 조선일보의 우미관 라디오 시험 방송이라든지, 1926년 순종 황제 인산일의 6.10 만세 운동 같은 역사적 사건을 줄기로 삼아 이야기를 구성했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의 삼엄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을 가지도록 안내한다.
호아는 엄마, 아빠 없이 외국인 선교사 메리 할머니와 살고 있다. 호아네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전화가 있어서, 이웃들은 급한 용건이 있으면 호아네 집에서 전화를 빌려 쓰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호아는 우연히 종로 우미관에서 열리는 라디오 시험방송을 듣게 된다. 선 없이 멀리 있는 소리를 전해 주는 라디오! 호아는 이 신기한 물건에 감탄하며 신기해하는데….
우리는 근대 문물을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 보통은 편리함을 떠올린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였던 당시의 우리나라에서 근대 문물이란 일제 지배 수단 중 하나였다. 진정한 주인이자 수혜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주인공 호야는 그런 근대 문물 중 하나인 라디오를 통해 조선 민족의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라디오를 민족 단결의 외침으로 활용하여 근대 문물을 독립의 수단으로 쓰고자 했던 민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목차
1 소리를 그리는 아이 ······ 7
2 전화가 있는 집 ······ 15
3 아저씨의 선물 ······ 25
4 신기한 무선전화 ······ 41
5 기억을 담은 책 ······ 51
6 밤이 가장 긴 날 ······ 63
7 아무리 무서운 곳이라 해도 ······ 75
8 할머니의 비밀 ······ 83
9 조선 호랑이처럼 ······ 99
10 말하는 기계 ······ 109
11 아버지를 찾는 길 ······ 119
12 다시 울려 퍼지는 만세 ······ 127
13 지금은 라디오 시대 ······ 145
작가의 말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