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랜 세월 한국 독자들은 만날 수 없었던 크리스마스의 보물
로저 뒤바젱의 그림책 《크리스마스 전날 밤》 (미디어창비 2024)이 출간되었습니다.
로저 뒤바젱은 1955년, 1961년, 1973년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에 선정되고,
1948년 칼데콧 대상, 1967년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피튜니아 시리'」와 《행복한 사자》로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입니다.
로저 뒤바젱은 오늘날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만든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의 시(詩)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세로가 길쭉한 독특한 판형과 원색 위주의 강렬한 채색, 아름다운 구도 등
그만의 매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며 크리스마스의 밤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1954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참신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2월 24일 밤, 트리 곁에 놓인 크리스마스 양말 속에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그림책의
길고 날씬한 판형은 아이들에게 전통적이면서도 근사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세로가 길고 홀쭉한 외형은 굴뚝을 따라 내려오는 산타클로스를 묘사하거나,
밤하늘을 나는 썰매를 표현하는 데에도 탁월한 구도입니다.
로저 뒤바젱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강렬한 원색의 색채들 역시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1954년 처음 출간된 후 현재까지 여러 번 재출간되며 계속 독자들을 만나고,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에도 수출되며
크리스마스 고전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