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크리스마스의 첫 단계 / 009
크리스마스 사진 열 장 / 023
미스 마틴의 소원 / 037
당신은 어떤가요? / 051
크리스마스 타이밍 / 075
크리스마스 선물 / 089
화이트 카트 / 101
스티븐의 파티 / 113
우아한 크리스마스 / 125
함께 모여서 / 143
크리스마스 바라문디 / 163
올해는 다를 거야 / 183
야단법석의 계절 / 197
전형적인 아일랜드식 크리스마스는… / 211
희망찬 여행 / 221
대가족 / 233
명절이 너무 길어 / 245
온 동네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호텔 / 255
크리스마스 베이비 / 269
책소개
“모두의 크리스마스를 구원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찬바람에 냉랭해진 마음의 온도의 높여줄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의 크리스마스 단편집!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특유의 따뜻한 이야기와 위트 있고 생생한 인물 묘사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메이브 빈치.
그의 대표작 『그 겨울의 일주일』과 『비와 별이 내리는 밤』이 한국어로 번역·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제 메이브 빈치는 국내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다정하고 편안한 이야기꾼으로 선명히 자리잡았다.
이번에 소개되는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기에, 가족 구성원들은 일 년 내내 애써 묻어두었던 서운함을 불쑥불쑥 드러내며 갈등을 빚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떠나보낸 이들은 유독 외로운 겨울을 보낸다.
빈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현대사회 가족들의 면면과,
그 복잡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원망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삶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진중하게,
그러나 시종 진실되게 묘사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온기어린 시선으로 맛깔나게 그려내는 빈치의 장기가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올해는 어떤가요? 당신의 크리스마스는 안녕한가요?”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구원하는 작고 소소한 기적들
휴일과 함께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이 멈출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앞과 뒤에 펼쳐진 풍경을 살피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는 지난 일 년에 대한 후회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자, 다가올 새해에 대한 걱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하지만 결국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에 담긴 열아홉 편의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은, 그럼에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미 흘러가버린 날들은 돌이킬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올해’를 만회할 시간이 남아 있다.
평범한 이들의 인생을 닮은 메이브 빈치의 작품 속에서 자칫 엉망이 될 수도 있었던 크리스마스를 구원하는 것은 극적인 사건이나
엄청난 행운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고 소소한 기적이다.
그리고 “결심만 한다면 크리스마스를 구원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우리에게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를,
조금 더 특별하고 따뜻한 날들을 선사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