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꼭 맞잡은 Little Wooden Robot과 Log Princess가 너무 귀여워 페이지를 넘겨보게 되는 책입니다.
이 그림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애니메이션 '아이언자이언트'의 원작 'The Iron Man: A Children's Story in Five Nights'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Tom Gauld의 작품이네요. 
독자적인 그림책으로는 첫 작품이라는 The Little Wooden Robot and the Log Princess는 '옛날옛적에 어느성에 왕과 왕비가 살았는데...'로 시작하는 명작동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식상하지 않아요!!  읽다보면 정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를 소망했던 왕과 왕비는 어느날, 왕은 발명가를 찾아가고, 왕비는 마법사를 찾아갑니다. 
발명가는 나무를 깍고 조립해서 나무로봇을 만들고, 마법사는 통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어 나무 공주를 만들죠. 
왕과 왕비는 이렇게 해서 딸과 아들을 갖게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만, 나무공주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매일밤 잠이 들면 통나무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아침이면 누군가가 마법의 용어로 깨워줘야만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커스에 정신이 팔린 나무로봇이 깜빡하고 그녀를 깨우지 않았어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