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 어렵다고요?
그림책과 함께 보면서 듣는다면 어려워서 고개를 젓는 게 아니라 되려 즐기게 될 거예요.
MD 이글랜차일드
* The Story Orchestra: Swan Lake 사운드북
* The Story Orchestra: The Nutcracker 사운드북
* The Story Orchestra: Carnival of the Animals 사운드북
* The Story Orchestra: Four Seasons in One Day 사운드북
* The Story Orchestra: The Sleeping Beauty 사운드북
* The Story Orchestra: The Magic Flute 사운드북
웬디북 리뷰
클래식 음악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배어있습니다. 휴대폰 벨소리, 드라마와 영화와 CF의 배경음악, 각종 사운드코드, 심지어 자동차 후진 소리에도 말이죠. 그럼에도 클래식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편인데요, 음악이 좋긴 한데 길어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거나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당연히 어린 친구들은 더욱 심할 테고요.
그런데 클래식도 과거에는 현재의 팝송처럼 유행가의 위치에 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음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만 알고 있다면 한 편의 소설 또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The Story Orchestra 시리즈》는 정말 영민하고도 탁월한 선택을 했습니다. 클래식을 직접 들려주며 음악에 맞는 글과 그림으로 이해시켜주니까요.
Jessica Courtney Tickle의 《The Story Orchestra 시리즈》는 비발디의 사계를 시작으로 어렵다고만 생각한 클래식을 재치 넘치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악장별 주제 테마를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첫 페이지의 첫 번째 곡은 비발디의 ‘봄’ 중 1악장 도입부 선율이며, 두 번째 선율은 Isabelle이 강아지 Pickle을 데리고 봄을 만끽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부는 풍경에 관한 묘사입니다. 음악이 주는 이미지를 바로 보여주는 것만큼 직관적인 게 또 있을까요? ^^
10초 정도 짧은 테마로 이뤄진 10개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데요, 이야기와 클래식이 만나니 이야기는 풍성하고 음악은 선명해집니다. 음악을 영상으로 영상을 음악으로 기억하는 걸 두고 지능발달에 효율적이라고 알려진 공감각적 기억법이라고 하죠. 대체로 이렇게 받아들인 기억은 평생을 가기 마련인데요, 두뇌 계발에 확실히 도움 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