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게임이나 서사판타지의 팬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소설입니다.
악마를 소환하는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은 숱하게 출간되어 왔던 많은 판타지 소설들을 오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런 캐릭터와 플롯은 늘 매력적이죠. 배경이 되는 방대한 세계관을 창조하고 이야기를 리드하는 강렬한 힘에 매료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브라질 출신의 아버지와 인도출신의 어머니를 둔 저자 Taran Matharu는 데뷔작인 The Novice로 자신을 알리는데요, 소설속 등장인물들의 인종을 세분화하면서 인종차별의 현실을 작품속에 투영해놓기도 했습니다.
대장장이 견습생으로 일하는 Fletcher는 자신이 다른 세계의 악마를 소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전투에 참가하기 위해 소환술을 훈련받게 됩니다.
이후, 귀족과 평민들로 이루어진 군대에서 배신과 음모, 지략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