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면서도 몰입감이 대단한 책입니다.
BAT라고 불리는 Bixby Alexander Tam이라는 소년은 이니셜을 따면 BAT이기도 하지만, 박쥐처럼 민감한 귀를 가지고 있어 소리에 아주 민감해서 BAT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흥분할때면 마치 박쥐가 날개를 퍼덕이는 것처럼 손을 퍼덕여서 BAT와 인연이 많은 소년이죠.
소년에 대한 소개글들과 스토리를 읽어가다보면 소년이 자폐증상을 앓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소년이 어느날 수의사인 엄마가 집으로 가져온 스컹크를 돌보면서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서정적으로 그려내었는데요,
결코 지루하지 않구요, 오히려 소년의 감정과 행동을 그려보며 집중하며 읽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소 슬픈듯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아름다워 가슴에 오래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