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언제부터인가 Treehorn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줄어드는 것이다. 손쉽게 닿던 벽장도 손끝에서 멀어졌고 딱 맞던 옷도 커지기 시작했다. 엄마아빠한테 하소연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선생님께 말했더니 내일까지 알아서 해결해오라고 하고, 교장선생님은 상담 한 번 해준 걸로 모두 해결된 것처럼 말한다.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해결을 했더니 이번에는 온 몸이 초록색으로 변했다. 문제 하나를 어렵게 해결하고 나니 갑절로 이상한 일이 벌어진 거다. 이거 참…… Treehorn은 사는 게 너무나 고달프다.
어린이 문학의 대가 Florence Parry Heide의 기묘한 이야기와, 기괴한 상상력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나 탄생한, 은밀하고도 유쾌한 상상 《The Shrinking of Treehrn》입니다. 내 몸이 어느 날 갑자기 작아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토대로, 아이에게 무관심한 어른들의 태도를 꼬집고, 애정과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즐거운 이야기에 훌륭한 이야기가 만난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은 어린이 고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