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세상의 모든 유신론자들이 들으면 경악할 내용이 담긴 불경하고도 불경한 책 《The God Delusion》입니다. 제목부터 강렬한데요, 원제를 그대로 해석하면 《신의 기만》이나 한글 번역본의 제목은 더욱 도발적입니다. 《만들어진 신》이니까요.
리처드 도킨스는 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말하는 수많은 신학자들의 논증을 역사적 증거와 과학적 논리를 통해서 명쾌하게 분쇄해 나가고 있는데요, 창조가설의 주요쟁점의 허구 또한 사정없이 밝혀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근거는 자연선택설인데요, 그 유명한 저서 《The Selfish Gene》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교가 어떻게 사회를 지배해왔는지,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폐해를 밝혀냄으로서 희망적인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을 펼칠 때까지 종교를 가졌던 독자라도 책을 덮을 때에는 무신론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The God Delusion》은 무신론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
《The God Delusion》은 2006년에 첫 출간됐으며, 《The God Delusion: 10th Anniversary Edition》은 제목 그대로 10주년 기념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