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시리즈이자 내년(리뷰일 2016.12.29)에 개봉할 영화 《The Dark Tower》에 가상의 동화책 한 권이 등장합니다. 바로 《Charlie the Choo-Choo》인데요, 그런데 이 책이 실제로 발간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가 Beryl Evans가 글을 쓰고 Ned Dameron가 일러스트를 맡아서 탄생한 《Charlie the Choo-Choo: From the world of The Dark Tower》입니다.
이 책이 처음 공개된 건 지난 7월 미국 샌 디에고에서 열린 Comic-Con 행사장이었는데요, 저자 Beryl Evans가 직접 행사장에 나타나 사인회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날 이벤트에 마련된 동화책은 150부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반대로 엄청난 팬들이 몰려들면서 아쉬워하며 돌아가야만 했죠.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이 더욱 재미있는데요, 이벤트 동화가 경매사이트에 5천 달러라는 고가에 올라와서 순식간에 판매가 됐습니다.
그 이후 11월에 이 책은 정식 출간됐는데요, 당연하다고 할지 책의 표지 오른쪽 상단에는 스티븐 킹의 추천사가 박혀 있습니다. "만약 내가 동화책을 썼다면, 바로 이런 책이 나왔을 것이다!(If he were to write a children's book it would be just like this!)"라고 말이죠.
내용은 쉽습니다. 아마 《Thomas the Tank Engine Series》을 읽은 사람이라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 석탄으로 달리는 고풍스러운 증기기관차가 디젤기관으로 심장을 바꾸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용으로 추천하기에는 조금 꺼려진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일러스트가 무섭게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만 두렵다는 반응이 조금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아이를 위한 최선의 책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 다만 스티븐 킹의 《The Dark Tower Series》의 팬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