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
아침이면 엄마 곰과 아기 곰 Jesse bear는 무슨 옷을 입을까 옷장에서 옷들을 꺼내기도 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는 앙증맞은 파자마로 갈아 입는답니다.
하지만, 아기 곰이 입는 건 옷뿐만이 아니에요. 아침엔 정원에서 장미 향기와 따사로운 햇볕 그리고 보드라운 모래를 입고 놉니다. 또, 점심 때는 아기 의자에 앉아 맛있는 반찬을 먹고 밥알을 머리에 뒤집어쓰기도 하지요. 아빠가 돌아오신 저녁엔 하루 종일 노느라 흙먼지가 묻은 옷 대신 욕조에 가득한 새하얀 비누 거품이 옷이 된답니다.
이렇듯 천진난만한 아기 곰의 행동과 조화를 이루듯 아기 곰의 집 안팎에는 온통 꽃이 가득합니다. 정원에 핀 꽃들은 물론, 엄마의 원피스와 벽지 심지어는 아기 곰의 턱받이까지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아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신나게 놀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뭔가를 입으며 신이 난 아기 곰도 벗어 두고 싶은 게 한 가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속 표지에 끈이 풀린 채 놓여 있는 신발입니다. 아기 곰은 맨발로 풀밭을 뛰어다니고, 모래의 보드라운 촉감도 느끼며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여러 가지 의복과 신체 부위의 명칭 그리고 일상 생활에 관한 내용은 아이들에게 쉽게 공감을 주며, 무엇보다도 경쾌하게 구성한 라임과 아기 곰의 꾸밈없고 생기발랄한 모습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해 보세요.
1. 아기 곰 Jesse bear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지냈는지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2. 아이는 무엇을 입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고, 재미있는 라임을 만들어 보세요.
Audio Guide
이 책은 Jesse Bear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라임책으로 특정 부분이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노래로 만들거나 챈트로 구성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책의 특성상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잔잔한 멜로디로 전개되는 노래는 아이가 하루를 시작할 때나 잠잘 때 들려주기 적당합니다.
Reading + Chant + Song
Structure
아침엔 장미꽃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보드라운 모래밭에서 신이 난 아기 곰아, 점심 땐 또 무엇을 입을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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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e from a pear, an rice in my hair that's what I'll wear at noon.
(배로 만든 주스랑 내 머리카락에 붙은 밥알, 그게 바로 내가 점심 때 입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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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대명사는 접속사+대명사의 역할을 하며, 관계대명사절의 수식을 받는 명사, 대명사를 선행사라 합니다. 다른 관계대명사가 형용사절을 이끄는 반면, what은 선행하는 명사가 없이 완벽한 명사절을 이끕니다. 여기서 명사절은 쉽게 말해 '~하는 것, ~하기'로 해석되며, 위 문장의 관계대명사 what에는 이미 the thing which와 all that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 문장은 That is all that I'll wear at noon.의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