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종 합본 페이퍼백 1종 + 페이퍼백 낱권 3종
- The Fairy's Return and Other Princess Tales (6종 합본)
* The Fairy's Mistake
* The Princess Test
* Princess Sonora and the Long Sleep
* Cinderellis and the Glass Hill
* For Biddle's Sake
* The Fairy's Return
- 페이퍼백 3종
* A Tale of Two Castles
* Ever
* The Wish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가 Gail Carson Levine은 이력부터 남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아빠, 선생님인 엄마, 화가인 언니와 함께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뉴욕정부의 복지담당 행정관으로 일을 하다가 갑자기 글을 쓰겠다고 전향한 경우인데요, 그렇게 해서 데뷔한 시기가 우리나라 나이로 50세 때입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다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을 경우에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딱딱한 관공서용 문서작업을 하다가 동화를 쓰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이 때문에 그 동안 썼던 모든 작품들이 출판거절을 당하기 일쑤였는데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9년 만에 첫 출판을 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Ella Enchanted》이죠.
그녀는 어릴 때부터 《피터팬》을 좋아했고, Louisa May Alcott와 L. M. Montgomery를 즐겨 읽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화가와 배우와 같은 예술가에 대한 동경이 컸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꿈과 이상을 반영한 덕분에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배우와 연예인이 되는 등 소녀의 환상을 키우는 내용이 많은데요, 그냥 적당~히 반영한 정도가 아니라 독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이야기를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퇴짜만 받던 9년이라는 세월 동안 글쓰기를 갈고 닦아 이런 능력을 키웠다고 하네요.
얼마나 시원하게 ‘사이다’같은 이야기를 풀어놨을까요? 《Gail Carson Levine 작품집》을 통해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