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re's a Nightmare in My Closet - There's Something in My Attic
* 하드커버 - There's an Alligator under My Bed
웬디북 리뷰
어른이 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릴 때는 온갖 것들이 다 무서웠습니다. 하얀 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오는 전설의 고향을 본 뒤로는 나풀거리는 새하얀 커튼도 무서웠고, 외딴 곳에서 비치는 민가의 백열등 불빛이 마치 도깨비불이 아른거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드라큘라와 프랑켄쉬타인 이야기를 알 게 된 이후엔 지하에 내려가기가 겁났고, 늦은 밤에 화장실에 갈 때는 변기에서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릴까봐 두려웠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이 뭔지를 알게 된 이후 세상 모든 것들이 덤벼들 것 같았는데, 만국의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겠죠. 이런 두려움도 알고 보면 별 것 아니며, 과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 바로 Mercer Mayer의 《There's Series》인데요, 피하기보다 힘껏 맞서서 싸울 수 있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책입니다.
유쾌함을 기본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There's Series》를 읽다보면 귀신이나 몬스터도 알고 보면 별 것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특히 아이와 각방을 쓰는 가정이라면 필수나 다름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