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새커를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청소년 소설
작가 특유의 따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유머는 여기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세 아이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청소년 소설로 또한 환경오염과 대체 에너지 개발이라는 묵직한 문제를 다루는 환경소설이기도 합니다.
마치 정유정의 소설 <28>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주인공 타마야는 일명 범생이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전학 온 채드가 자신이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이웃집 오빠 마셜을 괴롭히자
타마야는 진흙 덩어리를 집어 채드의 얼굴에 던진 후 도망칩니다. 그런데, 진흙을 만졌던 타마야의 손에 붉은 발진이 생기더니 곧 온몸으로 퍼져나갑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날 채드는 실종 상태로 밝혀지고, 죄책감을 느낀 타마야는 채드를 찾으러 진흙을 던졌던 산에 오르는데 이후 이 진흙과 접촉한 수백 명이 감염되면서 도시 전체가 격리되고,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소설이니 만큰 너무 심각해지지는 않지만. 도시 전체가 격리되고,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두려워 하는 사람들을 보며 환경문제 뿐 아니라 의학발전에 있어서의 윤리문제도 고민하게 되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