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이브닝 가운에 낡은 가디건을 걸치고 레트로 하이탑을 신는다면? 서퍼 바지에 보석 슬리퍼를 신고 거친 가죽 자켓을 걸친다면? 머릿속으로 그려본 이미지는 패션테러리스트나 다름없는 끔찍한 수준입니다.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를 한데 뒤섞어 놨으니 과연 괜찮을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최근 패션계에서는 이질적인 소재와 상반되는 질감을 뒤섞어 새로운 경향을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당연히 잘돼야 충신이며 거의 역적 소리를 듣기 십상인 엄청난 모험입니다. 이러한 믹스 매치와 미스 매치가 무엇인지 여덟 살을 조금 상회하는 어린 아이 수준에서 설명을 하는 책이 《Fashion Rebel Outfit Maker: Mix and mismatch styles》인데요, 다양한 스케치에 컬러를 직접 접할 수 있게 구성을 해서 여자 아이나 패션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