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agonfly and Web of Dreams 드래건 플라이와 꿈
* Firefly and the Quest of the Black SquirrelBegins
* Marigold and the Feather of Hope, the Journey Begins 메리골드와 희망의 깃털
* Spiderwort and the Princess of Haiku
* Thistle and the Shell of Laughter Begins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판타지라고 하면 톨킨의 중간계나 해리포터가 다니던 호그와트 마법학교, 피터팬의 네버랜드와 같이 특별한 세상, 어딘가에 있겠지만 쉽게 갈 수 없는 낯선 곳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죠. 물론 현대판타지라는 장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의 어딘가에서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설정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나저러나 책을 읽다보면 별개의 세상이 열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일상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이 숨을 쉬는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세상도 있었으면 할 텐데요, 바로 여기 J. H. Sweet의 《The Fairy Chronicles Series》를 보면 됩니다.
주인공 소녀들은 또래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고 숙제를 하다가 친구들과 깔깔대며 웃고 열심히 노는데요, 다른 점이라면 그녀들의 정체가 요정이라는 겁니다. 또한 세상의 만물에 요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고추잠자리 요정, 반딧불이 요정 등 이 세상의 생물은 모두 요정이라는 설정이죠.
주인공들이 처음부터 요정임을 자각하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알게 되는데요, 요정들의 필수품도 챙겨야 하고 그렇게 지혜를 쌓아가며 성장해 나갑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고 때로는 친구에게 사건이 생기며 이런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아기자기하고 무척이나 행복한 이야기인데요, 사랑스러워 죽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
요정상식이나 요정지침서를 읽다보면 나도 알고보면 요정이었는데 미처 각성하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상상의 힘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