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간호사, 200년 전의 스코틀랜드로 타임슬립하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돼 시즌4의 방영을 앞둔(리뷰일 2017.03.08) 요즘 최고의 인기 미드가 Outlander인데요, 이 미드의 원작이 바로 Diana Gabaldon의 《Outlander》입니다. 시대극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뒤섞이고 로맨스와 역사가 양념을 하고 있는 작품이죠.
주인공 Claire Randall은 종군간호사로 어릴 때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고고학자인 삼촌의 슬하에서 자라는데요, 삼촌 덕분에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지혜를 쌓았죠. 그러다가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행복을 찾는가 했더니 6개월 만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6년 동안 생이별을 합니다. 종군간호사로 참전한 Claire는 전쟁이 끝난 후 남편과 재회를 하고 스코틀랜드로 두 번째 허니문을 떠나는데요, 그곳에서 그만 200년 전의 스코틀랜드로 타임슬립하고 맙니다.
어릴 때부터 고고학자 삼촌으로부터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지혜를 쌓고, 전쟁에서는 종군간호사로 활약할 정도로 치료에 특화된 스킬을 보유한 여주인공입니다. 딱 견적이 나오죠? 200년 전으로 되돌아가도 멋지게 생존해나갈 수 있는 밑천이 있습니다. 당연히 멋진 남자도 등장하고요.
시간여행 로맨스라고 할 《Outlander》는 정말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라 엄청난 재미를 보장하는데요, 다만 한 가지 200년 전으로 타임슬립하기 전까지가 진입장벽입니다. 이 초반부가 조금 지루하다는 반응이지만 첫 번째 허들만 넘고 나면 그때부터는 무작정 돌진입니다. 책을 덮을 새가 없습니다. 당차고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함께 역사적 모험과 멋진 로맨스를 벌이다보면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