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대상한 작품 중 최우수 작품에 시상하는 Michael L. Printz Award는 2015년 최고의 작품으로 Jandy Nelson의 《I'll Give You the Sun》을 선정했습니다. 2014년에 출간되자마자 독자의 열렬한 환호와 평단의 관심을 독차지하더니 최고의 상까지 받네요.
미술재능이 뛰어난 쌍둥이 남매 Noah와 Jude가 겪는 뼈아픈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독특한 구조와 섬세한 표현으로 감동의 극한까지 몰아가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미술 재능이 월등해 미술 고등학교인 ‘California School of the Arts’에 입학하려는 두 아이, 그들이 가장 사랑하고 또 그들을 사랑해주는 지지자는 바로 엄마입니다. 둘은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데 엄마가 곁을 떠나가네요.
이런 내적 갈등을 미술로 승화하려는 아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성적(性的) 정체성의 혼란까지 내밀히 보여주는데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어떤 자양분으로 성장을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