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pphire Blue
* Emerald Green
런던에 거주하는 열여섯 살 소녀 Gwen은 특이한 능력이 있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능력, 바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시간여행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그 사실을 숨기는데, 덕분에 친척, 가족들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사촌에게 시간여행 재능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시간여행자로서의 역할을 교육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18세기 런던으로 떠나게 되었다. 사촌은 펜싱을 비롯해서 바이올린과 각종 교양수업을 다 받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런저런 준비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그녀가 다짜고짜 떠나게 됐으니, 거 참 난리다.
타임슬립에 관한 상상은 누구나 해봤을 테지만 Kerstin Gier의 《The Ruby Red Trilogy》처럼 흥미롭게 풀어나간 작품은 별로 없을 겁니다. 처음 나온 작품이 바로 제목과 마찬가지로 《Ruby Red》이며 인기에 힘입어 계속해서 출간된 작품이 《Sapphire Blue》와 《Emerald Green》입니다. 주인공 소녀 Gwen의 모험이 이어지는 거죠.
준비되어 있지 않은 주인공이 과거로 되돌아가는 만큼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뒤집어지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한시라도 웃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유머로 가득한데요, 여기에 십대 소녀의 감성이 담긴 풋풋한 사랑도 있습니다. 물론 소재와 설정에서 생각할 수 있듯 미스터리한 신비와 모험도 가득하고요. 《The Ruby Red Trilogy》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말 즐거울 텐데……하는 부러움도 계속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