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 Deenie
* Forever...
* Then Again, Maybe I Won’t
* Tiger Eyes
뉴욕 교외의 뉴저지로 이사한 Margaret은 생활의 변화 외에도 고민이 많습니다. 먼저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가슴도 작고, 아직 생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 걸까요? 학교 여자아이들은 Philippe을 최고의 남자친구로 올려두고 있어요. 잘생겼거든요. 나도 남자친구도 만들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종교 문제도 고민 중에 하나입니다. 아빠는 유대교이며 엄마는 크리스찬인데요, 그래서 양가 모두에게서 압박이 있죠. 열두 살이 되면 선택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시지만 대체 뭘 선택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하느님! 거기 계신가요?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신체적으로 뒤떨어지는 변화가 열등감으로 다가오죠. 이 외에도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세상일이라는 게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 문제가 나타나는 수학문제가 아니거든요. 복합적으로 찾아오는 고민은 곧 시련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성숙해져 가는 것이고요.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은 사춘기 소녀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식으
로 풀어나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지 그 과정을 참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역시 Judy Blume은 이름 값을 충분히 하네요.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