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사랑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때부터였다. Finn Garret이 보이지 않게 된 것은.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몸이 서서히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검었던 머리카락은 어느 순간 갑자기 하얗게 변했고, 피부도 서서히 옅어져갔다. 의사도 새로운 유형의 질병이라며 난색을 표하는데, Finn은 그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정말 큰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 다시 등교를 하게 된 것이다. 몸 자체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데 학교에 가라고 하니 정말 눈앞이 캄캄하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서서히 투명인간으로 변해가는 소년이 마지못해 등교를 하고 이어지는 모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 Evan Kuhlman의 《The Last Invisible Boy》입니다. 아이가 투명해지게 된 이유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때문인데요, 그렇게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렸다가 학교라는 사회생활을 통해서 서서히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간략요약을 하고 나니 무거운 느낌인데,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투명인간이 되면 정말 신나는 일이 많을 것 같지 않나요? ^^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