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열일곱 살 소녀 Josie Moraine은 매춘을 통해 살아가는 엄마의 인생을 따를 수 없다며,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엄마가 다니는 매춘굴의 청소로 돈을 벌면서 자립을 하려 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친구를 통해 그녀가 다니는 Smith College에 입학하기로 한다. 이것이 그토록 벗어나고픈 매춘굴을 탈출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입학금을 모으고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던 그 순간 엄마가 돈을 모두 가지고 사라져버렸다.
1950년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당찬 소녀의 삶을 그린 Ruta Sepetys의 《Out of the Easy》입니다. 제대로 된 교육복지도 없던 그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성장한 십대의 여자 아이에게는 온갖 나쁜 유혹의 손길이 뻗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노력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원동력이자 자양분이 되는데요, 정말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됩니다. 다이내믹한 빠른 전개와 구성이 주는 몰입감도 정말 훌륭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