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IRA/CBC Choice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상투적이고도 전형적인 구성에 다소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주인공이 이렇게 행동할 게 아니라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하고 상상을 하게 되는데, 작가들이라고 다르겠어요? 그래서 아예 새롭게 이야기를 써나가기도 하는데요, 이른바 Retelling이라는 장르가 그렇게 탄생합니다.
이러한 Retelling 작품 중에도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작품이 바로 그림형제의 이야기들인데요, 그림형제들은 각 지역에서 전래되어 오는 이야기를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각색하다보니 다소 무섭고 곁가지가 많은 게 다소 흠입니다. 저자 Vivian Vande Velde는 이런 그림형제의 작품 중 불필요한 곁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걷어내어서 이야기와 주제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도록 만들었는데요, 그게 바로 《Tales from the Brothers Grimm and the Sisters Weird》입니다. 그래서인지 고전동화가 정말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