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IRA/CBC Choice
* YALSA Popular Paperbacks
* Children's Literature Choice
Dunphrey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를 숙제로 내어주셨다.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일기의 첫 문장에 ‘읽지마세요.’라고 표시를 하면 절대 읽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몇 번의 시험 끝에 선생님이 일기를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Tish Bonner는 일기장에 자신의 환경에 대한 불만과 넋두리를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2년 만에 나타나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맞으면서도 떠나 갈까봐 노심초사하는 피해망상증과 강박증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를 비롯해서, 데이트 신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에서 해고당한 안타까운 사연 등을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써내려갔다. 그러던 중 또 다시 아빠는 사라져버리자 엄마마저 아빠를 찾아 집을 나가고, Tish는 동생과 둘만 남게 되었다.
저자 Margaret Peterson Haddix는 출간한 작품 족족 번역이 될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가죠. 이런 그녀가 믿음직하지 못한 주변의 어른과 그런 어른들 때문에 불신만 가득한 소녀의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Don't You Dare Read This, Mrs. Dunphrey》입니다. 어린 독자에게는 공감을, 어른에게는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인데요, 주인공 소녀가 마침내 웃음을 되찾을 때는 괜히 짠한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참 좋은 이야기입니다.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