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 by Chris Colfer
* 4시간 4discs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미드 'Glee'의 1990년생 꽃미남 배우 Chris Colfer가 《The Land of Stories: The Wishing Spell》로 저작활동에 탄력을 받더니 이내 다시 장편을 들고 돌아옵니다. 《Struck by Lightning: The Carson Phillips Journal》로 말입니다. 현재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Glee'의 에피소드를 직접 쓰기도 하(리뷰일 2014.06.16)니 글 솜씨야 검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Struck by Lightning: The Carson Phillips Journal》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고등학교 교내신문의 편집장을 맡아, 학생들이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 혼자서 기사를 써내려가는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번개를 맞아 죽고 마는데, 주인공이 죽었다고 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삶을 반추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작은 마을에 변변찮은 학교에 다니지만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출세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열성을 다했고, 심지어 학교에서 인기 있는 학생들의 치부를 알아내고 그걸 밝히겠다며 교내 잡지 참여에 동참하라고 협박도 합니다. 이런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삶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그걸 되돌아보는 겁니다.
십대 청소년의 성장물에 코미디까지 더해져 일명 화장실 유머로 점철되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터지는 웃음의 연속에 감동까지 전하는 수작이거든요. 청소년기의 고민을 그리고 있지만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삶을 관조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떠밀려 살아온 건 아닌지, 정말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된 201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주인공 역시 Chris Colfer가 맡았습니다. 자신의 책이기에 몰입감이 높았다고 해야 할 지 연기 또한 작살입니다.